폼페오 장관 "말리 군사반란 비난"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아프리카 말리에서 지난 8월 18일 군사 반란이 일어나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대통령이 체포됐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말리의 군사 반란과 어떤 강제적인 권력 장악도 강력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말리의 케이타 대통령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로 인한 말리의 불안정은 여전히 우려 사안입니다. 이번 사태로 극단주의자들이 힘을 얻어 말리와 그 주변국에 이슬람 극단주의를 퍼뜨리고 이로 인해 수백만의 주민들이 피난길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2년에 말리에서는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직후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반군이 고대 문화 유적지인 팀북투를 포함해 북부 말리를 장악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체제 아래서 말리 주민들은 강압적인 종교적 관습을 강요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들은 강제적으로 결혼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행위는 프랑스군이 개입해 말리군을 도와 이슬람 극단주의자 즉, 지하디스트들을 몰아낼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무장세력들은 농촌지역에서 민간인들을 계속 위협했으며 폭력사태는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같은 인접국으로 확산됐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2년 이후 1만명 이상의 서부 아프리카 주민들이 사망했고 1백만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미 국무부의 피터 팜 사헬지역 특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현시점에서 말리군에 대한 훈련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거리에서든 보안군에 의해서든 모든 비헌법적 정부 교체에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와 ‘아프리카연합’그리고 다른 국제적 파트너들과 함께 말리의 군사 반란을 규탄합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은 “구금된 정부 관리와 그들 가족의 자유와 안전이 반드시 보장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모든 정치적, 군사적 당사자들에게 헌법에 근거한 정부의 복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합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우리는 말리의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게 평화로운 대화를 가지며, 말리 주민들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평화로운 결사를 보장하며 폭력을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