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하마스 협력 우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터키와 미국은 거의 70년간 북대서양조약(나토)의 동맹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이 동맹관계는 상호 이익과 존중 그리고 지역안보와 안정, 경제적 협력과 인권문제 진전 등에 기반을 뒀습니다.

미국은 또 테러와의 전쟁에서 터키와 연대해 왔습니다.

테러에 맞서는 것은 양국 전략적 관계의 핵심 요인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미국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8월 22일 이스탄불에서 2명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를 만난 것에 강력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규정한 테러집단이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만난 2명의 관리는 모두 특별 국제 테러리스트로 지목된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파괴와 요르단강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지역에 이슬람 국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은 민간인을 겨냥할뿐만 아니라 미사일, 자살폭탄, 칼 그리고 테러용 땅굴을 파기도 했습니다.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하마스의 고위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를 만났습니다.

하나예가 지난 2018년 특별 국제 테러리스트로 지목될때 미 국무부는 그가 “핵심 테러 지도자로 우방국인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평화정착을 위협하며 중동의 안정을 위협한다”고 밝혔습니다.

애르도안 대통령이 만난 또다른 인물은 하마스의 2인자인 살리 알아루리입니다. 알아루리는 항공기 납치와 유괴를 비롯한 여러 테러 공격에 연루돼 있습니다. 또 그는 지난 2014년 요르단강 서안에서 3명의 이스라엘 청소년을 납치, 살해한 것이 하마스의 소행이라고 밝힌 인물입니다. 당시 그는 그같은 살인 행위가 “영웅적 작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그의 체포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경우 500만달러의 현상금을 준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이 말했듯이 8월 회동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터키에서 하마스 지도자와의 두번째 면담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계속된 테러 조직과의 접촉은 터키를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익을 해치고 가자에서 시작되는 테러 공격을 막기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해칠뿐”이라고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터키 정부와 하마스와의 관계를 커다란 우려를 갖고 지켜 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