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대규모 인권 탄압

다음은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유럽 안보협력기구(OSCE)는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정권이 지난 8월 9일 부정 선거와 그 이후 자행한 조직적인 인권 유린을 밝힌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루카셴코의 시위 진압의 주 목적이 시위대를 처벌하고 그들과 다른 잠재적인 시위대를 겁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평화로운 시위대와 야당 활동가, 언론인들에 대한 학대는 고문과 임의 구금, 표현과 결사, 평화로운 집회에 대한 제한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고서 주요 저자이자 국제법 전문가인 볼프랑 베네데크 교수는 보고서에서, 정치적 반대 세력에 대한 보안군의 진압에서 자행된 고문과 학대의 증거가 충분한 사례들이 책임자 처벌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특히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정치 사건에 대한 공정한 재판 부재로 인해 처벌 또한 일반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확인시켜 주는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선거 논란 이후 대규모 시위가 벨라루스 전역에서 이어지며 26년 간 통치한 루카셴코 대통령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그는 선거 부정을 인정하길 거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부 국경을 부분 폐쇄하고, 내무장관을 교체하며, 보안 당국에 시위 강경 진압을 촉구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벨라루스 국민들의 회복력과 존엄성을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벨라루스 당국에 탄압을 멈추고, 독립적인 참관 아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바라는 벨라루스 국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지속해서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안보협력기구의 보고서에 명시된 권고 사항은 벨라루스 당국에 이 혼란을 끝낼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유럽 안보협력기구 감시단의 활동을 허용하고, 벨라루스 국민에 대한 폭력을 끝내며, 학대에 책임 있는 이들에 대한 처벌을 보장하라는 겁니다. 나아가 부당하게 구금된 이들을 즉각 석방하고, 모든 야당과 시민사회의 대표들과 함께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미국은 정의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염원하는 벨라루스 국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