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베트남 협력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두세대 전 미국과 베트남은 전쟁을 벌였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초 미군은 정글에 숨어있는 적군을 찾아내기 위해 수백만 갤런의 화학물질을 정글에 뿌렸습니다. 당시 많이 쓰여진 고엽제가 ‘에이전트 오렌지’ 였는데 여기에는 다이옥신이라는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 후 다이옥신이 건강과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미국과 베트남은 서로 나쁜 감정은 밀어내고 관계개선의 큰 진전을 이뤄 1995년에는 외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두 나라는 무역과 경제 분야에서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또 과학, 기술,교육, 환경, 보건, 국방, 안보는 물론이고 전쟁의 잔재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환경 분야 협력과 관련 ‘에이전트 오렌지’로 인해 오염된 지역의 청소와 재생은 높은 순위의 문제입니다. 베트남 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국은 국제개발처(USAID)를 통해 다낭 공항의 완전한 정화작업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곳의 토지는 전쟁 기간중 다이옥신에 심하게 노출됐던 곳입니다. 이 정화 작업은 2018년에 완료됐습니다.

그 다음은 비엔 호아 공군기지였습니다. 이 곳은 베트남 전쟁 기간중 오렌지 에에전트가 보관돼 있던 곳으로 많은 다이옥신이 남아있는 장소였습니다.

미 국제개발처는 이 정화 작업에 10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올해 11월 백악관의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비엔 호아 지역의 정화 작업을 위해 추가로 2천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이 사용한 자금 총액은 1억1천만 달러에 이릅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과거에 우리는 전쟁터에서 적국이었지만 지금 우리는 안보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국의 공동 관심사와 관련 우정과 상호 존중을 하며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양국간 경제,문화,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 또 미 국제개발처가 비엔 호아와 다낭 지역에서 다이옥신을 정화하는 것도 상호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과 베트남의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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