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인 중형 선고 우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국은 베트남이 독립기자연합회 소속 언론인 3명을 기소하고 징역형을 선고한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독립기자연합회는 민주사회 단체로 언론자유를 옹호하는 단체입니다. 1월 5일 호치민 시의 법원은 이 연합회의 대표인 팜 치 덩에게는 15년을 선고하고 부대표인 응웬 트엉 뚜이와 기자인 레 후 민 투안에게는 각각 징역 11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반국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법률 조항은 ‘정부에 대한 왜곡된 정보 생산과 전파’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케일 브라운 수석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선고가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이는 “베트남 시민들이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체포 또는 기소되는 최근의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인권단체도 베트남의 이번 사례에 분노를 표했습니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에머린 질 부대표는 “베트남의 자체적인 탄압 기준에 비춰봐도 이번 선고는 그들이 얼마나 검열 문제에서 가혹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언론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도 기자 3명에 대한 베트남 당국의 처사에 “크게 놀랐다”며 “이는 베트남 당국이 어떠한 형태의 사회적 논의도 없애려는 의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2020년 세계언론자유 지수’에 따르면 베트남의 언론자유 순위는 전세계 180개 국가 중 175번째입니다.

미 국무부도 최근 발표한 인권보고서에서 베트남에서 상당한 언론 탄압이 행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베트남에서는 언론과 출판, 인터넷에 대한 최악의 제한이 가해진다”며 “정부 비판에 대한 자의적인 체포와 기소, 검열, 명예훼손 등이 적용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케일 브라운 수석 부대변인은 “언론 자유는 투명하고 책임있는 정부를 위해 꼭 필요한 자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자와 작가 그리고 블로거들은 커다란 위협을 무릅쓰고 일을 한다”며 “우리는 전세계 정부와 시민들에게 이들을 보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의 케일 브라운 수석 부대변인은 “미국은 베트남 당국에게 부당하게 수감된 모든 사람들을 석방할 것과 모든 국민들에게 자신의 견해를 자유롭게 밝힐 수있는 자유를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