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군부 쿠데타 우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국은 버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버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고문과 윈 민 대통령을 비롯해 민주주의 민족동맹의 각료, 주지사, 야당 정치인, 작가, 시민사회 운동가 등을 구금했습니다.

버마 국회는 지난 11월 8일 총선거 실시 이후 최초로 국회를 개원할 예정이었습니다. 당시 버마의 민간 정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은 국회의 83%를 확보했습니다.

또 아웅산 수치는 그가 집권한 2015년부터 민주주의 민족동맹의 지도자였습니다.

버마의 군부 지도자들은 총선거가 부정선거였다며 결과를 받아 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그같은 주장이 별다른 주의를 끌지 못하자 국회 건물을 포위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겁니다.

버마 군부는 2008년 채택된 헌법이 군부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권리를 부여했다며 1년 간의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이어 정부기관과 기간산업 그리고 대부분의 TV방송을 중단시키고 시민사회를 탄압했습니다. 또 버마 군부는 권력을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에게 넘겼습니다.

버마 군부는 그동안 선출된 민간인들과 권력을 나누며 정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버마 헌법은 군부가 국방부과 내무부를 관장하도록 했습니다. 또 군부 인사가 국회의 25%를 차지하도록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버마 군부를 압박해 권력을 즉각 내놓고 수감된 관리와 운동가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모든 언론에 대한 제한을 풀고 시민들에 대한 폭력 사용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버마 군부 지도자들은 11월 8일 실시된 민주적 선거에서 표출된 국민들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민주주의, 자유, 평화와 발전을 바라는 버마 국민들 편에 서있다” 며 “버마 군부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