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야당 탄압 우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국은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우려스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지난 3월17일 짐바브웨의 민주변화연합당(MDC)의 텐다이 비티 부회장을 비롯한 사람들은 국회의원 신분이 박탈됐습니다.

이는 2020년 3월부터 짐바브웨 정권이 해온 공작정치의 결과로 39명의 민주변화연합당(MDC) 소속 국회의원들과 81명이 선출된 관리들을 몰아내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 국무부의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런 조치는 유권자들의 뜻에 반하는 것이며 민주주의와 수백만 짐바브웨 국민들이 선출한 대표들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3월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짐바브웨 정권 인사들과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인사들을 겨냥해 제재를 연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03년 내려진 행정명령 13238호에 근거해 제재 조치를 연장한다는 사실을 미 의회에 통보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는 짐바브웨의 의도적인 법치주의 파괴를 막고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폭력과 위협 그리고 남아프리카 지역의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짐바브웨 야당 인사들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는 가운데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짐바브웨 정부 당국이 민주변화연합당 (MDC) 지도자들을 체포,구금하고 탄압하는 것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짐바브웨 당국이 코로나 방역을 선택적으로 해서 선거를 무한정 늦추고 있는 것과 야당의 집회를 금지하는 반면 여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연합애국 전선(ZANU-PF)’의 집회를 허용하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집권 여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연합애국 전선(ZANU-PF)’이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반대파나 비판자를 침묵시키는 등 권력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짐바브웨 정부에게 헌법과 국제적 약속에서 명시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