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말리아 정치 안정 촉구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일명 파르마조 대통령의 4년 임기는 지난 2월 8일 끝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을 이유로 계속 대통령직에 남아 있습니다.

4월12일 소말리아 하원은 대통령 임기를 2년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선거를 어떻게 치를지 여부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다음날 파르마조 대통령은 즉각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같은 대통령 임기 연장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조치가 소말리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칠 수 있기때문입니다. 또 알샤바브같은 테러 조직이 이 틈을 이용해 국가를 혼란시킬 수있습니다.

미국과 국제사회는 이같은 대통령 임기 연장은 소말리아 국민들을 절실한 요구를 해결하는데 방해가 될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소말리아 정치권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하는 대통령 임기 연장에 반대하며 또 부분적인 선거를 실시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그같은 행동은 분열을 조장할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치 개혁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해치고, 테러 조직인 알샤바브 소탕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소말리아 국민들이 기다려온 선거 실시를 더욱 늦출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불링컨 국무장관은 미국이 소말리아에 대해 제재와 비자 제한 조치를 취할 수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또 소말리아에 대한 지원을 재검토할 수있습니다. 소말리아는 식량은 물론 안보 분야에서도 외국의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불링컨 국무장관은 소말리아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 선거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모든 당사자들이 최대 자제할 것과 소말리아의 민주적 절차를 뒤흔드는 일방적인 행동으로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