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격적 행동 증가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러시아는 최근 자신들의 군사훈련을 이유로 외국 해군 함정의 흑해 진입을 6개월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지역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일대이며 이번 조치를 통해 ‘케르치 해협’의 통과를 막을 수있습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그리고 유렵연합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이같은 행동이 도발적이며 사태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는데 견해를 같이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러시아의 이같은 행동에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선박에 대해 공격적인 행동을 한 적이 있을뿐만 아니라 아조프해에 있는 우크라이나 항구에 대한 접근을 막아 우크라이나의 무역을 방해했다”고 말했습니다.

나토의 오아나 룬게스쿠 대변인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계속되는 크리미아와 흑해와 아조프해에 대한 군사화 조치는 우크라이나 독립을 위협할뿐만 아니라 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에게 아조프해에 있는 우크라이나 항구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과 항해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도 러시아의 이같은 행동이 “크게 우려된다”며 국제법에 따라 모스크바가 선박의 자유 항해를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흑해에 대한 선박 통행 제한 조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와 분쟁을 시작해 크리미아를 점령하고 우크라이나 동부를 침공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1만 4천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양국간 분쟁은 우크라이나 군대와 러시아가 이끄는 병력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대치하면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국제적으로 공인된 영토와 영해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크리미아에 대한 러시아의 합병을 인정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러시아의 도발에 맞서 우크라이나가 보여준 계속된 자제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러시아는 이 지역 선박에 대한 압박을 중지하고 우크라이나 국경과 크림반도에서 군사력 증강을 되돌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