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모리얼데이 전몰장병 추모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5월 마지막 월요일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들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 즉, 미국의 현충일입니다. 이날 미국인들은 자신을 희생해 조국과 미국의 이상을 지키기 위해 산화한 전몰장병들을 기립니다.

처음 메모리얼 데이가 생긴 것은 남북전쟁이 끝나고 3년 뒤인 1868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메모리얼 데이’라고 하지 않고 ‘데코레이션 데이’ (Decoration Day)라고 했습니다. 이는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군인들을 애도하고 그들의 무덤을 꽃과 리본으로 단장하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자 당시 5천여명의 시민들이 나서서 워싱턴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 2만여개의 무덤을 장식했습니다. 이후 이같은 행사는 전국적으로 확산됐습니다.

오늘날 미국의 많은 도시와 마을에서는 이날 참전 용사 단체들과 함께 시가 행진을 하며 전몰장병들을 기립니다. 또 사람들은 전몰장병이 묻힌 묘지도 방문합니다. 이 중에는 가슴에 빨간 양귀비꽃을 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양귀비 꽃을 가슴에 다는 전통은 지난 1915년 5월 한 시인이 1차 세계대전 격전지인 벨기에 들판에 피어난 양귀비 꽃을 보며 자신의 친구를 잃은 슬픔을 표현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매년 메모리얼 데이가 되면 전국의 묘지에는 자그마한 미국 성조기와 함께 꽃다발이 놓여집니다. 또 사람들은 자신의 가슴 한쪽에 작은 양귀비를 달아 조국을 지키다가 산화한 군인들을 기립니다. 전몰장병들은 자신이 믿는 가치를 지키다가 산화했으며 그들의 희생과 영예는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