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내전 인권탄압 중단돼야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부에서는 지난해 11월초 정부군과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 이 충돌해 내전이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인접한 암하라(Amhara)지역 무장세력과 이웃국가인 에리트레아 병력이 에티오피아 정부측에 가담했습니다.

11월말 에디오피아의 총리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비야 아흐마드는 정부군이 지역 도시인 메켈레에 진입하자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그후에도 정부군과 암하라(Amhara)무장세력 그리고 에리트레아 군병력은 티그라이 지역에 계속 주둔했습니다.

또 유엔과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과 에리트레아, 그리고 암하라 군병력은 현지에서 폭력사태를 저질렀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특히 에리트레아와 암하라 군병력이 잔인한 폭력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티그라이에서 군병력이 민간인과 여성 그리고 여러 잔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여러 믿을만한 보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에리트레아 군병력과 다른 세력들이 티그라이 지역 주민에 대한 원조 물자를 막거나 강탈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티그라이 지역 주민 600만명 중에 5백20만명이 식량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유엔은 “긴급물자가 필요한 300만명 주민 가운데 5월3일 현재 12%에 해당되는 34만7천명만이 천막같은 물품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은 많은 티그라이 지역 주민들이 군병력의 방해로 인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크게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에리트레아와 에티오피아 정부에게 이같은 비난받을만한 행동을 중지하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모든 당사자들에게 민간인 보호를 비롯한 국제 인도주의적 규범을 지킬 것과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구호물품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우리는 에디오피아 정부와 암하라 당국에게 티그라이 지역에서 군병력을 철수해 서부 티그라이 지역 통제권을 티그라이 과도 정부에 효과적으로 넘길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블링컨 국무장관은 에디오피리아의 아비야 아흐마드 총리와 에리트레아의 아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대통령은 반드시 잔혹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