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최근 중동을 공식 순방하면서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일간 전투를 벌이고 휴전했습니다. 이 교전으로 주로 팔레스타인 250여명이 사망하고 가자지구의 많은 시설이 파괴됐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라말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해 1억1천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3월에 발표한 지원과 합치면 지원 규모는 3억6천만 달러에 이릅니다.
“우리는 분쟁이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면 일련의 문제와 도전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블링컨 국무장관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첫 걸음은 가자지구의 커다란 인도적 문제를 푸는 것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지원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3천800만 달러를 새로 지원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중 3천 300만 달러는 유엔의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사업 기구’(UNRWA)에 배정돼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의 구호활동에 쓰여질 것입니다. 또 550만 달러는 가자지구의 다른 인도주의 파트너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또 미 국무부는 의회와 협력해 7천500만 달러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발전과 경제지원을 위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지원은 지난 4월 7일 발표된 7천500만 달러 와는 별도입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모든 지원은 하마스가 아닌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돕는데 쓰여질 것”이라며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절망과 비극을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한 미국의 지원은 미국의 이익과 가치에 중요하다”고 블링컨 국무장관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경제발전을 강화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상호 이해와 안보협력 그리고 사태 안정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우리 우방국들의 가치와 이해관계에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은 다른 나라들의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복구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며 동시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안정과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프로그램과 활동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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