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바니아 부패 정치인 제재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5월말 알바니아의 전직 고위 정치인 살리 베르샤를 중대 부정부패 혐의로 지목했습니다.

살리 베르샤는 1992년부터 1997년까지 알바니아의 2대 대통령이었으며 2005년부터 2013년까지는 국무총리를 역임했고 30년 이상 국회의원이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베르샤는 국무총리 직위를 이용해 공적자금을 유용하여 자신과 친인척 그리고 정치적 세력을 부유하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국무장관은 “여기에 더해 그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독립적인 조사와 반부정부패 그리고 책임을 묻는 행위로부터 자신과 친인척 그리고 정치적 세력을 보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이번에 살리 베르샤를 부정부패 혐의자로 지목함으로써 그의 아내와 두 자녀는 미국 입국이 금지됩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부정부패는 한 개인이나 조직이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여 사적인 이득을 취하는 부정 행위를 말합니다. 실제로 부정부패가 많이 일어나는 국가에서는 인적 개발 수준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민간 단체로 부정부패 방지 활동을 하는 ‘국제투명성기구’는 “부정부패는 투자,세금,공공 예산과 인적 개발에 대한 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을 잠식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부정부패는 가용 자원의 공정한 분배를 가로막고 소득 불균형을 가속화 하며 사회복지의 효율을 떨어뜨리며 결국 낮은 인적 개발로 이어집니다. 결국 부정부패는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제성장 그리고 평등을 잠식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부정부패는 사회 진보의 커다란 장애물입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나는 알바니아의 기관과 정부 그리고 정부관리들에게 책임성과 투명성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 조치는 미국이 알바니아의 정치 개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알바니아 국민들과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국무부는 부정부패 혐의자들에 대한 이같은 조치를 통해 이 지역은 물론 국제적으로 부정부패에 대한 책임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