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쿠바 정권의 탄압과 경제난에 시달린 쿠바 국민 수천명은 최근 길거리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시위대는 “자유와 단결” 그리고 “조국과 삶”을 외치는 한편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했습니다.
쿠바의 평화적 시위는 7월11일 시작됐으며 수도 아바나에서 산티아고로 확산되면서 수십년만에 가장 큰 반정부 시위로 커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쿠바 국민들이 자유를 요구하고 있다”며 쿠바 국민들과의 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쿠바 정부에게 “국민들의 목소리를 막지 마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쿠바 정부는 최루탄과 곤봉으로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습니다. 한 독립언론에 따르면 시위를 벌인 사람 중 5천여명이 7월13일 현재 구속 또는 조사받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언론인과 시민 단체 간부들이 포함돼 있으며 인터넷은 자주 끊어지고 있습니다.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보편적인 인권을 외치는 쿠바 국민들의 요구를 귀담아 듣거나 자신의 정책을 재검토하는 대신 자신들이 겪는 경제적, 사회적 문제가 미국탓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이 자신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쿠바 정권이 여러 도시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를 미국과 연결시키는 것은 커다란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쿠바 정권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은데다 국민들이 오랫동안 계속되온 탄압에 시달릴대로 시달린데다 경제난과 식량난 그리고 코로나 사태에 제대로 대응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자유와 인권 그리고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줄 것을 요구하는 쿠바 국민들 편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평화로운 시위는 결코 범죄 행위가 아니” 라면서 “우리는 우방국 또 전세계 국가들과 함께 쿠바 정권에게 국민들의 권리를 존중할 것과 국민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자신들이 결정할 수있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