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정권이 “2015년 국회의원이었던 프레디 게바라를 구금한 것과 후안 과이도 임시 대통령을 탄압하는 것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프레디 게바라는 베네수엘라의 과이도 임시 대통령의 측근입니다. 게바라는 지난 7월12일 카라카스의 도로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던 중 체포됐습니다. 그는 현재 테러와 반역 혐의라는 억지로 만들어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날 베네수엘라 경찰 당국은 과이도 임시 대통령 집을 둘러싸고 아무런 법원 영장을 제시하지 않고 침입하려 했습니다.
과이도 임시 대통령은 이같은 행동을 이웃에 알리고 기자들이 나타나자 경찰들을 체포를 멈추고 자리를 떴습니다.
마두로 정권은 과거 부유하고 민주적이었던 베네수엘라를 가난한 독재국가로 만들었습니다.
또 현지 경찰의 이같은 움직임은 유럽연합(EU) 사절단이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오는 11월로 예정된 선거 감시 문제를 논의하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유럽연합의 외교문제 담당 대변인은 트윗을 통해 야권 인사 게바라를 구금한 것과 과이도 임시 대통령을 탄압하는 것은 베네수엘라 위기 상황을 평화롭게 푸는 것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한 시민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선거를 잘 치르는 핵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연합의 서반구 담당 케빈 오렐리 부차관보는 이같은 야권 탄압은 앞으로 실시될 선거 전망을 어둡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탄압은 마두로 정권이 선거를 공정하게 치르지 않겠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두로 정권의 이같은 횡포는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마두로의 대통령 임기는 2019년 1월에 이미 끝났습니다. 그러나 마두로는 2018년 선거에서 자신이 이겼다며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국무부의 프라이스 대변인은 마두로 정권의 최근 탄압과 관련 “뻔뻔스럽다”며 “이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과 야권이 폭넓은 위기 타결 조건을 만드는 것과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게바라 의원의 즉각적인 석방과 함께 전세계가 미국과 함께 베네수엘라 정권을 가장 강력하게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