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국은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의 수감자 숫자를 줄이고 장차 이 수용소를 폐쇄할 계획입니다.
펜타곤은 7월19일 수감자인 압둘 라티프 나시르를 모로코로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모로코 국적자인 그는 관타나모에 2002년 이래 수감돼 있었습니다. 나시르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에 의해 포로가 됐습니다. 그는 탈레반과 함께 싸웠으며 알카에다에 무기 조작법을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펜타곤은 지난 2016년 ‘정기검토위원회’에서 나시르를 계속 수감하는 것이 미국의 안보에 별 도움이 안된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전임 행정부는 관타나모 수용 시설 폐쇄와 모든 수감자를 이송하는 것에 반대했습니다. 나시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자신의 원국적지로 이송된 최초의 수감자입니다.
백악관의 젠 사키 대변인은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우리는 관타나모 시설을 폐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시르 이송 뒤 “아직 39명의 수감자가 남아있고, 그중 10명은 이송 가능자, 17명은정기 검토 대상자, 10명은 관련 절차가 진행중이고 2명의 수감자는 기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모로코가 나시르 이송과 관련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모로코 지도부가 나시르 이송 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로코는 “과거 시리아 북동부에서 싸웠던 외국 테러리스트 이송도 도왔다”며 다른 국가들도 자국민 송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타나모에서 정기 검토 결과 이송 가능자 10명이 언제쯤 이송될것아냐는 질문에 젠 사키 대변인은 “나는 시간표가 없다”며 “절차가 진행중이고 수감자 이송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고 수용시설 폐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