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국은 7월에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전 온두라스 대통령을 중대 부정부패 혐의로 제재했습니다. 또 그의 부인 ‘로사 엘레나 보닐라 아빌라’도 함께 제재했습니다.
이번 제재 조치로 로보 전대통령과 그의 부인 로사 로보 그리고 직계 가족들은 미국에 입국할 수없습니다.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온두라스 대통령을 지냈습니다. 우파 국가당의 일원인 그는 1990년대 국회 부의장으로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로보는 대통령 재임중 마약 밀매 단체인 로스 카치로스로부터 뇌물을 받고 편의를 봐줬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부인 로사 로보 역시 영부인으로 있으면서 미국이 국제기관을 통해 제공한 수십만달러와 공적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그녀는 테구치갈파 법원에서 58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2020년 법원은 새로운 재판을 명령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로사 로부는 영부인으로 있으면서 엄청난 규모의 공금을 자신의 사적 용도로 빼돌려 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의 부정부패가 온두라스의 민주주의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전직 로보는 아직 기소가
되지 않았고 그의 부인 로사는 교도소에서 풀려나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비영리기구이고 비정부기구로 부정부패를 감시하고 이로 인한 범죄를 막기 위한 기구입니다. 이 기구는 부정부패가 장기적인 경제 성장과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며 공공 예산과 인간개발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부정부패는 자원의 공평한 분배를 가로막고 소득 불균형을 초래하며 사회복지에 지장을 주고 결국 낮은 수준의 인간 발전으로 귀결됩니다. 그 결과 부정부패는 장기적인 경제발전과 성장 그리고 공평성을 해칩니다.
다른 말로 해서 부정부패는 온두라스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커다란 장애를 초래합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 제재는 온두라스의 법치와 발전을 가로막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지역적으로, 국제적으로 부정부패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