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수단 민간 과도 정부 지지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국은 최근 쿠데타 시도가 발생한 아프리카 수단과 관련해 민간인이 이끄는 과도 정부를 지지합니다.

수단 당국에 따르면 지난 9월 21일 이 나라의 전대통령이자 독재자였던 오마르 하산 알바시르를 추종하는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진압됐습니다.

독재자 바시르는 지난 2019년 많은 시민들이 그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물러났습니다.

현재 그는 수도 하르툼에 수감돼 있으며 국제형사재판소는 그를 학살, 전쟁범죄,인류에 대한 죄 등의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 2년간 수단은 민간인이 이끄는 과도정부가 다스렸으며 정부는 오는 2024년 선거를 치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은 수단 정부와 협력해 민주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군부와 민간 출신 불량배들이 수단 과도정부를 몰아내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실패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민주화를 추진하는 수단 과도정부를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프라이스 대변인은 “9월21일 하르툼에서 발생한 반민주적 행동은 자유와 정의를 추구하는 수단 국민들은 물론 미국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2020년 12월 수단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 이래 각종 지원은 물론 수단 과도정부를 도왔습니다.

그러나 유엔의 수단 지원단 책임자인 볼커 퍼트네스 단장은 지난 9월 유엔 안보리에서 “수단이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는 경제난과 함께 부정부패, 후진적인 사법체계는 물론 다르푸르와 동부지역의 새로운 폭력사태도 포함됩니다. 그러면서 퍼트네스 단장은 수단이 민주적인 전환을 이루려면 지속적인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수단이 경제적, 안보적 목표를 달성하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수단이 국회를 만들고 민간 지도부 감독 아래 군부를 개혁하고 과거의 인권 상황을 개선해 정의를 구현하게끔 수단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