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 나발니 암살 시도 해명해야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45개국은 러시아 정부에게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암살 시도와 관련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2020년 8월 나발니는 시베리아 여행중 발생한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습니다. 나발니는 그 후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후 러시아에 돌아와 조작된 혐의로 체포,수감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요원이 나빌니에게 독극물인 ‘노비촉’공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세계 45개국은 10월 5일 헤이그에서 이번 암살 시도와 관련 러시아 정부에 해명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번 서한 발송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이사회 회의와 같이 이뤄졌습니다. 이 기구의 41개 이사국들은 화학무기금지 규정 이행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화학무기금지협정의 당사국으로서 이번 서한에 대해 10일내에 답변을 해야합니다.

전세계 45개국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는 자국 영토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된데 대해 구체적인 조사에 착수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별도 성명을 내고 “미국과 국제사회의 많은 국가들은 2020년 8월20일 발생한 나발니에 대한 화학무기 독살 시도와 관련 러시아 당국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를 기대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당국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협조할지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성명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러시아의 계속되는 불투명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는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성명은 “화학무기 사용은 용납할 수없다”며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범인은 신상을 밝혀야 하고 그러 행동에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은 러시아에게 규정에 따라 국제사회의 요청에 대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분명히 밝히고 러시아 영토내에서 그같은 화학무기 사용이 다시는 없을 것을 보장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