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미국인들의 이상을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11월 11일은 미국의 ‘베테랑스 데이’(Veterans’ Day) 즉, ‘재향군인의 날’입니다.
미국인들은 이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군복을 입고 조국을 위해 복무한 용사들을 기립니다.
‘재향군인의 날’의 뿌리는 1차 대전입니다. 당시 4년반에 걸친 전쟁으로 전세계가 참화를 겪었습니다.
당시 전쟁은 유럽은 물론 아시아와 아프리카, 태평양의 섬나라 그리고 남아메리카에서도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이 전쟁을 ‘거대한 전쟁’ 또는 ‘모든 전쟁을 끝내는 전쟁’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4년에 걸친 전쟁이 끝나고 1918년 11월11일 정오 휴전협정이 발효됐습니다. 이에따라 1918년11월 11일11시에 모든 전투가 중단됐습니다.
공식적으로 1차대전은 1919년 6월 28일 베르사유 조약 서명으로 종식됐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1918년 11월11일에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1년 뒤에 미국의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11월11일을 ‘휴전기념일’로 선포했습니다.
이 날 많은 사람들이 모여 거리에서 행진을 했으며 11시에 묵념을 하고 전몰장병을 기렸습니다. 오늘날 1차대전에 참전한 많은 국가들이 이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 후 1954년에 기념일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이 날을 전시와 평화시에 조국을 위해 복무한 모든 재향군인을 기리는 공휴일로 지정한 겁니다.
‘재향군인의 날’의 핵심은 전쟁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이 날은 전쟁의 승리 또는 패배를 기억하는 날이 아니며 또 정치적 승리 또는 영토 확장을 축하하는 날도 아닙니다.
그 보다는 이 날은 영국,캐나다,남아공처럼 조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군인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미국인들의 이상을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