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베트남 인권운동가 중형 선고' 비난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베트남의 작가이자 언론인이며 유명한 인권 활동가인 팜 도안 트랑은 지난 12월 14일 법원에서 9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녀가 한 일은 자신의 견해를 평화적으로 밝힌 것”에 불과하다며 이번 판결을 비난했습니다.

트랑은 지난 2020년 10월 8일 호치민시에서 베트남공화국을 상대로 정보를 퍼트리는 등 형법 88조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그녀를 구금한 뒤 1년 이상 변호사를 만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녀에 대한 구속은 베트남이 1982년 승인한 ‘시민적 정치적 국제국제인권규약’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10월 25일 유엔 실무그룹은 트랑을 자의적으로 구금하는 것이 베트남이 승인한 국제인권규약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랑에 대한 기소를 보면 보면 그녀의 저작 활동과 함께 환경과 인권 문제와 관련해 ‘라디오 프리 아시아’와 영국 BBC 방송과 두번 인터뷰 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트랑은 여러 주제에 대해 책을 펴냈으며 인터넷을 통해 동성애와 여성,환경 인권, 법치, 그리고 베트남과 중국의 영유권 갈등 등 여러 주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인권 활동가와 언론인, 작가등을 상대로 형법 88조와 117조를 동원해 탄압해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베트남 정부에 대해 인권보호를 위해 일해온 트랑을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베트남 당국에게 모든 개인이 자유롭고 또 보복의 두려움 없이 자신의 의사를 밝힐 수있는 자유를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또 베트남 정부에 대해 헌법과 국제적 약속이 보장하는 인권을 지킬 것을 강력 촉구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베트남 정부에 베트남 헌법을 따르고 국제적인 의무를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