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우크라이나서 전쟁범죄"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러시아군이 전쟁범죄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을 경고해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무차별적인 공격과 의도적인 민간인 살상과 학살에 대한 믿을만한 보고서를 보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국무장관은 “러시아군은 아파트와 학교, 병원,민간용 차량, 상가,구급차를 공격, 파괴해 수천명의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은 분명히 민간인이 사용하는 장소에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군이 공격한 민간 시설 중에는 마리우풀의 산부인과 병원과 방공호로 사용하는 극장이 포함돼 수천명의 민간인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공격을 받은 극장 앞과 뒤에는 하얀 페인트로 커다랗게 ‘어린이’라고 쓰여 있어 공중에서도 이를 똑똑히 볼 수 있었습니다.

민간인을 겨냥한 끔찍한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군에게는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블링컨 국무장관은 말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푸틴의 러시아군은 그로즈니, 체체니야,시리아, 알레포에서도 사람들의 의지를 꺽기 위해 민간인에게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그들은 우크라이나에서도 그같은 행위를 반복해 전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피와 눈물에 잠겼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월 22일 포위된 마리우폴 관리들은 2천4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블링컨 장관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마리우폴 도시가 파괴된 것은 포함안됐다”며 “유엔은 공식적으로 2천500명 이상의 민간인들이 사망 또는 부상했다고 확인했으며 실제 희생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블링컨 장관은 3월23일 가능한 정보에 근거해 미국 정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같은 전쟁범죄 혐의에 대해 관할 재판권을 가진 법정이 특정 범죄에 대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전쟁범죄 자료를 계속 수집하고 관련 자료를 동맹국과 파트너 그리고 국제기관과 적절히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우리는 범죄소추를 비롯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