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탄압으로 홍콩 자유 크게 퇴색"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1997년 홍콩에 대한 관할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이전될때 중국은 홍콩이 ‘1국가 2체제’ 원칙에 따라 운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영국 공동선언에 따르면 홍콩은 “향후 50년간 외교와 국방을 제외하고 높은 수준의 자치를 누린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홍콩 법률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 국무부의 ‘홍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홍콩을 옴짝달싹 못하게끔 옥죄고 있습니다. 올해는 홍콩의 관할권이 중국으로 이전된지 25주년이 됩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그동안 중국은 홍콩이 기본 질서를 해체하고 사법,학문,언론과 문화의 자유를 탄압했다”며 “중국의 탄압으로 홍콩의 자유는 크게 퇴색했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중국 당국이 홍콩의 민주적 반대파를 탄압했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베이징과 홍콩당국에 대한 평화적인 견해 표명이 금지됐습니다.또 홍콩의 선거법이 바꿔 정당 단체의 등록이 베이징 정부에 의해 거부됐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 국민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대표를 뽑을 수있는 권리가 크게 후퇴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중국당국은 홍콩의 언론의 자유를 탄압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조치에 따라 홍콩의 2개 독립적이고 대형 언론사인 ‘빈과일보’와 ‘스탠드 뉴스’가 강제로 폐쇄됐습니다.또 1989년 천안문 사태를 기념하는 홍콩의 ‘6.4 박물관’도 문을 닫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2020년에 통과된 ‘국가보안법’을 명분으로 160여개 개인과 단체를 기소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2021년 2월 홍콩 입법회 선거에 출마했다가 체포된 민주진영 인사들과 운동가, 정치인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또 인터넷 등을 통해 중국과 홍콩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운동가들을 체포, 기소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베이징 당국은 결국 홍콩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인재들을 몰아내 이 도시의 명성과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제대로 작동하는 시민사회, 법치, 개인의 자유는 약동하는 사회가 자랄 수 있는 기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링컨 국무장관은 “우리는 홍콩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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