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민간인 겨냥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부당하게 침공한 직후 러시아군이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시작하자 여성과 어린이들이 피난길에 올랐으며 여성과 어린이들이 다치고 여성과 어린이들이 강간을 당하고 또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가 부당하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러시아는 고아원과 산부인과 병원을 폭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많은 어린이가 사망한 커다란 묘지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쟁에서 여성과 어린이들은 각별한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4월 중순까지 우크라이나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되는 1천200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이 중 460만명은 외국으로 피난했고 710만명은 국내로 흩어졌습니다. 이 중 90%가 여성과 어린이입니다. 이들은 전쟁으로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강간 등 성폭력이 빈번한 상황에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을 마을과 도시에서 물리치는 상황에서 여성과 어린이들이 희생됐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것은 여성과 어린이들이 홀로 또는 여럿이 납치돼 강간 당하고 살해됐다는 얘기입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지난 4월 8일 여성과 어린이들을 비롯한 민간인들이 피난하려고 모여 있는 철도역에 미사일 공격이 가해져 어린이를 포함해 20여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도에 따르면 기다란 미사일 파편에 러시아어로 ‘어린이를 위하여’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바로 이것이 러시아 전쟁의 실상”이라고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여성과 어린이들이 겪은 참상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런 참상은 날이 갈수록 더 비참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끔찍한 사건들을 우리가 이를 막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고 말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하는 것은 물론 여성과 어린이 인권을 탄압하는 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