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구금 사회운동가 즉각 석방해야"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해 사회운동가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카라무르자는 러시아의 민주주의 옹호자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해왔습니다. 그는 지난 4월11일 모스크바에서 체포돼 15일간 수감됐습니다.

미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카라무르자가 “그동안 러시아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평화적인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수차례의 체포와 독살 위기를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카라무르자는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침공이 “민간인을 겨냥한 부당하고, 정당화할 수 없는 전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푸틴 정권은 다르다”며 “많은 러시아 사람들이 마치 미국처럼 이 전쟁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라무르자는 모스크바에서 체포 몇시간전에 CNN방송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푸틴 정권이 “살인

집단”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푸틴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같은 견해를 표명함으로써 러시아 법률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게 됐습니다. 러시아 정권은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침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이는 가짜 뉴스로 간주해 처벌할 수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트워치의 휴 윌리암슨 “러시아 당국은 지난 수십년간 희미하고 엉터리 법조문에 근거해 반대파의 목소리를 탄압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모든 이에게 거짓말과 검열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푸틴 정권이 “국내외적으로 더욱 공격적으로 또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러시아 시민 수천명이 민주화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체포와 수감에 항의하는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구속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프라이스 대변인은 카라무르자 외에도 야만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올해 러시아 국민 1만5천여명이 수감됐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는 기본적으로 불안정한 정부의 행태”라며 러시아 정부가 “자국민에게 기본적인 권리를 허용하지 않으며, 평화적인 시위와 결사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자유로운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