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 중국 방문 우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유엔의 미첼 바첼레트 인권최고대표와 그의 팀이 최근 6일간에 걸친 중국 방문을 마쳤습니다.

미국은 중국 당국이 바첼레트 인권최고대표의 방문을 제한하고 조작하려 한 것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말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우리는 중국이 베이징의 지시로 인권을 탄압하는 것에 우려하는 동시에 유엔 대표의 방문을 제한해 그녀가 중국 신장 자치구에서 진행되는 학살과 범죄 행위에 대해 완전하고 독립적인 평가를 방해한 것을 크게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국무장관은 “우리는 또 신장 자치구 주민들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지역 상황을 공개적으로 말하거나 불평하지 말라고 경고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그루족 수백명의 행방을 알 수없고 수감된 100만명 가량의 주민들의 상황도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신장 자치구에서 실종되거가 수감된 위그루족과 다른 소수민족 가족들을 직접 만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신장 자치구 노동 개조 프로그램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옮겨간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인권 상황을 계속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1백만 가량의 사람들이 신장 자치구에서 자의적으로 수감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더욱 우려하고 있습니다.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과 가족들은 수감자들이 고문,강제 노동,성폭력, 강제 이산가족같은 잔인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국은 티벳과 홍콩 주민들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유엔 인권 선언이 명시한대로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다시 한번 중국에게 신장 자치구에서 잔혹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으로 촉구합니다. 또 부당하게 수감된 사람들을 석방하고 또 실종된 사람들의 행방을 파악하고 신장 자치구와 티벳 등 중국 전역의 인권 상황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허용할 것을 촉구합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