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당국, 반대파 대규모 유죄 판결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국은 캄보디아 당국이 6월14일 캄보디아계 미국인인 테어리 셍 변호사를 비롯해 60여명에 대해 유죄 판결한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죄 판결을 받은 많은 반대파 인사들은 대부분 이미 해산된 국가구호당(NSP)과 관련된 사람들입니다.

캄보디아 당국은 그동안 반대파에 대해 위협과 기소를 해왔는데 다시금 그런 패턴이 반복된 겁니다.

테어리 셍 변호사는 반역죄로 6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다른 이들은 5-8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테어리 셍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자신은 이런 엉터리 판결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악명높은 캄보디아 감옥에 정치적 이유로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며 이는 “나의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한 신념”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테어리 셍 변호사는 “나는 내 양심에 따라 또 자유와 정의의 신념에 따라 그 대가를 감옥에서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캄보디아 주재 패트릭 머피 미국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테어리 셍 변호사에 대한 판결에 크게 우려한다”며 “표현의 자유,결사의 자유 그리고 반대파에 대한 관용은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머피 대사는 “우리는 캄보디아 당국에게 테어리 셍 변호사와 다른 수감된 인권 운동가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를 37년간 통치했습니다. 그는 크메르 루즈가 패배한 이후 1980년대에 권력을 잡았습니다.

국가구호당(NSP)은 훈센 총리의 최대 반대파 정당으로 2018년 선거를 앞두고 법원 판결에 의해 해산됐습니다.

테어리 셍 변호사와 다른 피고인들은 2019년 망명해 있다가 다시 캄보디아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기소됐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모든 캄보디아인들은 표현의 자유와 결사의 자유 그리고 지도자를 자유롭게 뽑을 수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캄보디아 당국에게 테어리 셍 변호사를 비롯해 모든 부당하게 구금된 사람들을 석방하고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결사의 자유 등을 캄보디아 헌법과 국제적 약속에 따라 보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캄보디아 국민들과 함께 서있습니다. 미국은 캄보디아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계속 지지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