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는 유럽연합(EU)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이 핵합의 복원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미국 협상단을 이끈 로버트 말리 특사는 공영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핵합의가 복원 안된 것은 “이란 탓”이라고 말했습니다.

2015년에 채택된 이란 핵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핵활동을 자제하고 미국은 모든 핵 관련 제재를 풀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우라늄 농축이 포함됩니다.

그런데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에서 탈퇴했습니다.

1년 전부터 미국과 이란이 핵합의 복귀를 위한 간접 협상을 벌였습니다. 2022년 3월에는 핵합의 복귀가 가까워진 것처럼 보였으나 협상은 몇달간 공전됐습니다.

로버트 말리 미국 특사는 “이란이 도하에서 핵합의와 무관한 새로운 요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논의는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아니라 이란과 이란 간의 논의”라며 “이란이 핵합의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는 결론을 갖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미국)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말리 특사는 지금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수있는 핵물질 확보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는한 이란은 아직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재개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우리와 우방국들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말리 특사는 “아직 문제 해결의 시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 복귀할 시간이 남아있다”며 “이란이 이같은 경로를 선택하기를 희망하며 우리도 이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