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이란 관계 심화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이란 정부가 러시아에게 무기로 사용될 수있는 수백대의 무인기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말했습니다.

그는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살해하기 위해 이란과의 관계를 심화하고 있다”며 “이는 전세계가 커다란 위협으로 주시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와 이란 관계 심화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이 테헤란을 방문해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만남으로써 분명해졌습니다.

이밖에도 러시아와 이란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포함해 400억 달러의 거래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란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위협으로부터 자국을 지키기 위해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푸틴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관련 그동안 중립이라는 베일 속에 있던 이란이 푸틴의 야만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승인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란의 이런 행동은 완전히 공허한 것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그동안 몇몇 국가들처럼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듯 하다가 결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 대통령을 지원하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말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란이 러시아와 손을 잡은 것은 두나라가 한층 고립되고 있기때문이라는 겁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러시아와 손을 잡은 것이 이란에게 필요한 일도 아니고 도움이 되는 일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선택할 수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란이 러시아 같은 나라와 얼마간 손잡을 수있지만 러시아는 믿을수도 신뢰할 수없는 국가”이며 또 이란이 “외교의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란이 외교의 길을 선택해 협상 테이블에서 핵협상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경제적 관계를 맺을 수있고 푸틴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과는 다른 관계를 맺을 수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정부의 로버트 말리 이란 특사는 최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같은 선택은 이란 수뇌부의 어깨에 놓여있는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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