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당국, 반체제 예술가들 석방해야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쿠바에서 자유를 외치던 예술가들이 대거 구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피해자는 유명한 래퍼인 ‘메이켈 오소르보' 카스티요’로 징역 9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비주얼 예술가인 ‘루이스 마누엘 오테로 알칸타라’는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지난 5월 비공개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카스티요와 오테로 알칸타라는 쿠바 당국의 억압에 도전하고 정권에 대한 평화적인 시위를 촉발시킨 반체제 예술가들과 학자들의 모임인 ‘산 이시드로’ 운동의 회원입니다. 쿠바 당국은 2021년 7월 11일 오테로 알칸타라가 대규모 시위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한 후 그를 체포했습니다.

카스티요와 오테로 알칸타라는 2021년 2월에 유행했던 뮤직 비디오인 "패트리야 비다" 또 "조국과 삶"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카스티요는 뮤직 비디오가 공개된 지 두 달 만에 국가 보안 요원들에게 구타를 당했습니다.

카스티요와 "패트리야 비다"의 다른 연주자들은 ‘라틴 그래미’에서 올해의 노래로 선정돼 상을 받았습니다.

'패트리야 비다'는 독재자였던 피델 카스트로의 '고향 아니면 죽음' 을 비틀어 만든 곡으로 7월 11일 시위대의 인기곡이 됐습니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카스티요와 오테로 알칸타라에 대한 재판이 “쿠바 정부의 수십 년간의 탄압 정책으로 인한 수치스러운 사례”라고 비난했습니다.

단식투쟁에 이어 2020년 12월 오테로 알칸타라는 ‘마이애미 헤럴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탄압하는 전체주의 체제에 살고 있으며 그들은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 우리는 독재정권에 살고 있다.

정권이 당신을 탄압하는 상황에서 누굴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7월 11일을 맞아 트윗을 통해 “구금된 사람들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7월 11일 성명에서 "2021년 7월 11일 쿠바에서 시위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난 지금, 미국은 역사적인 한 해 동안 인권 존중을 위해 계속 싸우고 있는 쿠바 국민들의 결단과 용기를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쿠바 국민들을 축하하고 탄압에 맞선 그들의 불굴의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