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종교 탄압 심각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니카라과에서 오르테가-무릴로 정권이 가톨릭 교회를 겨냥하는 등 독립적인 목소리와 사회제도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니카라과 경찰은 최근 마타갈파 교구장인 롤란도 알바레즈 주교가 "폭력단체를 조직해 증오심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범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알바레스 주교는 당국에 의해 8월 4일 자신의 집에서 나오지 못하고 교회에서 미사를 집전하지도 못했습니다. 앞서 알바레스 주교는 니카라과 정권이 가톨릭과 다른 독립적인 라디오 방송국을 폐쇄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니카라과의 종교 상황과 관련 최근 보고서에서 니카라과가 "종교 자유를 심각히 침해하거나 위반을 용인했다며 또다시 특별 감시대상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니카라과 국립경찰은 가톨릭 신자들을 괴롭히거나 협박하고 있으며, 성직자들에 대해 살해 위협, 사제들과 주교들을 국가 안보 범죄 혐의로 고발 그리고 종교 기관에 대한 경찰과 친정부 지지자들의 공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언론사인‘라 프렌사’의 한 기자를 인용해 2018년 4월부터 니카라과 정권이 가톨릭 교회를 상대로 '공개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니카라과에서는 평화롭고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야만적인 폭력에 막닥뜨렸습니다. 또 사제와 주교들은 정권의 강경 진압과 탄압을 규탄했습니다.

오르테가-무릴로 정권은 3월에 니카라과에서 교황의 대사를 추방했습니다. 이어 6월에는 인도 캘커타의 테레사 수녀에 의해 설립된 수녀 공동체의 법적 지위를 박탈하여 강제 출국시켰습니다.

미 국무부의 브라이언 니콜스 서반구 담당 차관보는 니카라과 정권의 행동에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오르테가가 세바코의 가톨릭 성직자, 라디오 방송국,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잔인하게 공격한 것은 것은 표현의 자유뿐만 아니라 니카라과의 종교 자유에 대한 또 다른 타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제개발처(USAID)의 사만다 파워 행정관도 트위터에 "이는 어떤 지도자도 만들고 싶어하는 역사가 아니다”라며 “오르테가는 올해 1천개의 민간단체를 폐쇄하도록 강요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가장 최근에는 라디오 방송국을 탄압했다”며 “우리는 니카라과 국민들을 침묵시키려는 이러한 시도에 반대하는 니카라과 국민들편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은 니카라과 정부 관리들의 권력 남용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상당한 제재를 가했습니다.

미국은 오르테가-무릴로 정권에 대해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비롯한 니카라과 국민들의 인권을 존중할 것을 계속 요구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