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10년 전 실종 기자 사태 끝내야"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올해는 중동 시리아에서 ‘오스틴 타이스’가 실종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타이스는 지난 2012년 8월 프리랜서 기자 겸 사진작가로 활동하던 중 납치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타이스가 “진실을 자신보다 우선시하고 전세계에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기 위해 시리아로 여행을 갔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타이슨 실종 10주년을 맞아 시리아에 "이 사태를 끝내고 그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시리아 당국은 지금까지 그같은 촉구에 호응하지 않았습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는 타이스가 확실히 억류됐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말에도 불구하고 타이스 구금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리아 당국은 이처럼 미국의 요청에 호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와관련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시리아의 이런 태도가 타이스 가족에 ‘엄청난 시련’을 안겨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타이스 가족은 혼자가 아닙니다.

시리아인권네트워크에 따르면 2011년 내전 이후 시리아에서는 최소 10만2천여명의 남녀와 가족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생사나 행방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아사드 정권이나 이슬람국가(IS) 또는 분쟁 와중에서 실종됐든간에 거의 모든 시리아 가정이 실종으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또 시리아만 최근 몇 년 동안 수만 명이 가족과 공동체에서 실종된 것은 아닙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지금은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그리고 광범위한 맥락에서 실종이 일어나고 있다”며 “실종은 일반적으로 내부 갈등에서 이뤄지는데 특히 정치적 반대자들을 억압하려는 정부나 무장한 조직에 의해 이뤄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8월 30일 국제 강제실종 피해자의 날을 맞아 실종이 "국제법상 금지된 끔찍한 인권 침해"라며 개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강제 실종을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며 전세계 정부에게 이

관행을 종식시키고, 책임을 묻고, 사라진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방을 밝히고, 모든 사람들의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