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중국 신장 지역의 인권 상황에 대한 유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 보고서가 "신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 유린과 학대의 세부 내용을 요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이 작성한 보고서는 "위구르인과 주로 이슬람을 믿는 주민에 대한 자의적이고 차별적인 구금이 국제 범죄, 특히 인도주의에 대한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심각한 인권 침해가 자행되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 보고서는 유엔 전문가 위원회가 중국이 대테러와 극단주의에 대처한다는 명분으로 신장 지역에 이른바 ‘재교육 수용소’를 세우고 100만 명 이상의 위구르족과 소수민족을 억류했다는 '신뢰할 만한 보고서'가 나온지 4년 만에 나온 것입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 보고서가 "중국 위구르인들과 다른 소수 민족과 소수 종파에 대한 끔찍한 탄압을 권위 있게 묘사하고 있다"며 환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탄압은 "종교적 정체성과 표현에 대한 부당한 제한, 사생활과 이동에 대한 권리 제한"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가족계획과 산아제한 정책을 강압적으로 적용해 생식권 침해의 심각한 조짐도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목격자를 인용해 일부 강간 사례와 강제로 나체로 만드는 등 다양한 성폭력 사례를 보고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 보고서가 "중국 정부 당국이 주로 이슬람교도인 위구르족과 신장 지역의 다른 소수 민족과 소수 종파를 상대로 자행하는 대량학살과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미국의 심각한 우려를 심화시키고 재확인시켜 준다"고 밝혔습니다. .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인권이사회 전체 회원국이 빨리 이 보고서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해 이러한 잔혹행위의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또 "많은 희생자들에 대한 정의와 책임을 추구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중국 당국에 책임을 묻고 또 부당하게 구금된
사람들을 석방하고, 실종된 사람들에 대해 행방을 묻고 독립적인 수사관들이 신장, 티베트 그리고 중국을 전역을 방해받지 않고 접근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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