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독립 이후 최악 경제 위기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가 정치적 위기와 함께 2차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이래 가장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유엔 산하 기관인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약 630만 명이 식량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 국제개발처(USAID)의 사만다 파워 처장은 지난 9월 중순 이 나라를 방문했을 때 “스리랑카의 경제난은 많은 요인이 있다”며 “지속할 수 없는 엄청난 부채, 코로나19로 황폐해진 관광, 그리고 과거의 부활절 일요일 폭탄 테러, 부정부패”등을 꼽았습니다.

2017년 이후 스리랑카의 농부들은 농작물 수확량이 약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는 가뭄 탓도 있지만 과거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달러화 부족에 따른 심각한 비료 부족 탓도 큽니다.

비료 문제를 풀기 위해 사만다 파워 처장은 미 의회의 승인에 따라 미국은 모내기철에 맞춰 1백만 명의 농부에게 비료를 공급하기 위해 4천만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지원은 곡물 수확을 크게 증가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작물이 수확될 때까지 수백만 명의 스리랑카 사람들은 여전히 먹을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미국은 기아와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는 스리랑카인들에게 2천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추가로 제공할 것입니다.

파워 처장은 "미국은 스리랑카인들의 긴급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올해 6월부터 거의 2억 4천만 달러를 약속했다" 고 말했습니다.

파워 처장은 "원조만으로는 이 나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 개혁과 정치적 책임은 경제 개혁과 경제적 책임과 함께 가야 한다”며 “스리랑카의 활기찬 시민 사회는 목소리를 높이고 정부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공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워 처장은 스리랑카가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함에 따라, 미국은 스리랑카의 심각한 부채의 재조정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스리랑카의 모든 채권자들도 이 과정에 공개적으로 또 비슷한 조건으로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파워 처장은 "미국은 70년 이상 스리랑카에 투자하여 이 나라 국민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확대시켜 왔으며, 실제로 지난 수년간 20억 달러 이상의 원조를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파워 처장은 “오늘날의 지원은 과거 미국이 스리랑카 사람들의 노력을 돕기 위한 정책의 연장선에 있으며 이를 통해 스리랑카가 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