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장관 회담 열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뮌헨 안보회의를 계기로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을 만났습니다.

최근 미국이 영공에서 중국의 정찰용 풍선을 발견해 격추한 이후 미국과 중국의 고위 외교관들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면담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국제법을 위반해 우리 영토에 정찰 풍선을 보낸 것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말할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에게 그것은 용납될 수 없고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아주 간단하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을 횡단하면서 “매우 민감한 군사시설을 정찰하려고 시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 정찰풍선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어슬렁거리거나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A)이것은 정찰 풍선이었으며 B) 적극적인 정찰을 시도했다는 우리의 생각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40여 개국이 중국의 정찰 풍선으로 인해 자국 영공을 침범당했다며 최근 미국 상공에서 벌어진 사건이 이 문제를 전세계에 노출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왕 부장에게 이번 뮌헨 안보회의 초점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에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은 양쪽 모두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공개적으로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국가로 자신들을 내세우지만, 사적으로는 이미 지난 몇 달간 러시아에 비살상적 지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중국은 러시아에 무기를 비롯한 치명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강력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중국이 그 선을 넘는 것을 아직 보지 못했다”며 “나는 그 선을 넘지 않는 것의 중요성과 그것이 우리 양국 관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링컨 장관은 왕이 정치국 위원에게 직접적이고 개방적인 소통 라인을 유지하고 외교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는 전세계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바”라며 “세계는 우리가 양국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