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언론의 자유 보호돼야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국은 과테말라 언론인 9명을 사법방해 혐의로 조사하라는 법원 명령에 대해 큰 우려한다”고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이 사람들 중에는 현지 언론사인 ‘엘 페리오디코’의 기자와 호세 루벤 사모라 회장이 포함돼 있습니다.그는 2022년 7월 체포된 이후 구금되어 있습니다.

이는 공무원과 정부 부패에 대한 심층 보도로 유명한 신문사인 ‘엘페리오디코’에 대한 정부의 탄압입니다.

앞서 12월 과테말라 법원의 판사는 사모라 회장에게 돈세탁, 영향력 행사, 협박 혐의로 재판을 받도록 명령했습니다.

과테말라 검찰청의 신티아 몬테로소 검사의 요청에 따라 판사는 사모라에 대한 새로운 형사 사건의 일환으로 엘페리오디코 신문의 기자와 칼럼니스트에 대한 조사를 명령했습니다.

신티아 검사는 이 기자들이 사모라 회장에 대한 검찰의 행동을 비판하고 그에 대한 혐의에 대해 진실을 말하지 않음으로써 정의를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관련 과테말라 언론인 협회의 마리오 레치노스 회장은 “우리는 권리의 악화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은 공무원에 대한 비판이 범죄가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헌법은 또 언론과 의견의 자유를 보호한다”고 말했습니다.

‘언론인 보호 위원회(CPJ)’는 과테말라의 언론사 엘 페리오디코의 칼럼니스트들과 기자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고 호세 루벤 사모라 회장에 대한 추가 기소를 즉각 중단하라는 요구에 동참했습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데 라 세르나 ‘언론인 보호 위원회(CPJ)’국장은 사모라 회장이 재무적 혐의로 체포된 뒤 언론사 직원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검찰이 언론사를 위협하고 괴롭히려는 명백한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평화롭고 번영하며 포용적인 사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정보를 찾고, 받고, 전달할 수 있는 자유를 포함한 정보와 아이디어의 자유로운 흐름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인과 시민사회의 일을 범죄화하는 것은 민주주의 규범과 표현의 자유를 훼손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과테말라 사법부가 독립적 언론인의 범죄화를 거부하고 독립 언론인을 안전하고 번영하는 민주주의 사회의 토대로 보고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