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시리아 내전 학살' 관련자 제재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2013년 4월 16일,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지 2년이 조금 지난 상황에서 최소 41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 희생자들은 정권이 파놓은구덩이에 한 명씩 들어가라는 지시에 따라 눈을 가리고 총살 당했습니다.

희생자들은 군인이 아니라 다마스쿠스 교외의 타다몬에 사는 민간인들로,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었고 형식상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보호 아래 있었습니다.

이러한 끔찍한 살인은 비디오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이같은 잔혹 행위가 정권의 손에 이뤄졌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 시리아 군사 정보국 227 지부의 일원인 암자드 유세프가 그 책임자라는 것도 분명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아사드 정권은 수많은 만행을 저질렀고, 그 중 일부는 전쟁 범죄와 반인륜 범죄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 타다몬에서 발생한 대학살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된 이 살인 사건들의 비디오 증거는 독립 연구원들의 길고도 포괄적인 조사를 거쳐 2022년 처음 공개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이 잔혹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고 말했습니다.

3월 6일 미 국무부는 중대한 인권 침해, 즉 위법 살인에 관여한 혐의로 2023년 국무부 규정 7031(c)조에 따라 시리아 군사정보국 장교인 암자드 유세프를 제재했습니다.

이 조치에 따라 유세프와 그의 아내 아난 와수프, 그리고 그들의 직계 가족들은 미국에 입국할 수 없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타다몬 대학살의 희생자들과 생존자들, 그리고 아사드 정권이 자행한 많은 다른 대량 학살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기린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학살 장면은 수많은 시리아인들의 지속적인 살해와 학대와 함께 국가들이 정치적 해결을 향한 진전을 견디지 못한 채 아사드 정권과의 관계를 정상화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일깨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시리아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 침해와 학대에 대한 결과가 있도록 시리아 주도의 국제적 노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시리아 국민들에게 저지른 범죄, 인권유린, 학대에 대해 책임을 묻고 정의를 세우는 것은 시리아와 이

지역의 안정적이고 공정하며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필수적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