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당국 이민자 체포, 탄압 우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국은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튀니지의 카이스 사이드 대통령은 지난 2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로부터의 이민을 비난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그의 발언 이후, 이민자들은 폭도들의 공격을 받았고, 수백 명의 이민자들이 체포되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3월에 세계은행은 튀니지와의 파트너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데이비드 말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차별, 공격, 인종차별적 폭력을 부추기는 공개적인 발언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사이드 대통령의 발언이 “난민, 망명 신청자, 이민자들을 유치하고 보호하는 튀니지의 오랜 역사와 맞지 않으며, 우리는 이민자들에 대한 폭력 보도와 관련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이드 대통령은 튀니지의 경제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그같은 언급을 했습니다.

또 튀니지에서는 평화로운 표현과 결사의 권리가 위협받아 시민사회를 위한 공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사이드 튀니지 대통령을 비판해온 최소 9명이 체포됐고 정적적 반대자, 언론인, 재계 지도자 등 일부가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의 볼커 투르크 인권 고등판무관은 그의 대변인이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기 위해 당국이 취한 조치를 포함하여 튀니지의 시민 사회에 대한 탄압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사이드 대통령이 법관 인사를 총괄하는 독립기구인 최고사법위원회를 해산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 움직임은 의회를 갑자기 중단하고 총리를 해임하고 법령으로 통치하는 등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한 일련의 행동에 따른 것입니다.

튀니지에서 나타난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은 2010년 튀니지에서 시작된 아랍의 봄의 민주화 시위 기간과 이후 튀니지 국민의 리더십, 희생, 성취에 비추어 볼 때 특히 고통스럽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와 전세계는 지난 수년간 튀니지 국민들이 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와 독립된 사법부, 그리고 튀니지 국민들의 기본적인 자유를 보호할 수 있는 열망을 보아왔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는 튀니지에서만 지지하는 가치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전세계 어디서나 보호하고 홍보하고자 하는 보편적 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