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러시아 인권 탄압 관련자들 제재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러시아 민주화 운동가이자 인권 옹호자인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에 대한 비공개 재판이 3월 13일 모스크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카라-무르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반대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하여 정치적 동기가

부여된 세 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그는 수십 년의 징역형을 받게 될 것입니다.

미국은 그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카라-무르자는 2022년 4월에 체포돼 구금되어 있습니다. 그는 러시아 군대에 대한 ‘가짜 뉴스’ 유포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그 후 ‘외국 요원’으로 분류됐습니다.

또 반역죄와 이른바 ‘바람직하지 않은’ 기관과의 협력을 포함한 추가 혐의가 그의 범죄 혐의에 추가되었습니다.

살해된 야당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의 최고 고문인 카라-무르자는 용기 있게 러시아의 인권을 옹호해왔으며

러시아 당국에 의해 반복적으로 탄압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2015년과 2017년에 심각한 독극물 공격을 받았는데

그는 이것이 정치 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월 초 미국은 카라-무르자에 대한 심각한 인권 침해에 연루된 러시아 국적자 6명을 제재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3명을 제재했습니다.

제재 명단에 오른 ‘안드레이 안드레비치 자다친’은 특별수사관으로 카라-무르자의 반전 견해에 대해 사건 조사를 명령했습니다.

‘엘레나 아나톨리예브나 렌스카야’는 카라-무르자의 재판 전 그를 구금할 것을 명령한 판사입니다.

또 ‘다닐 유리예비치 미헤예프’는 카라-무르자 사건에 대해 러시아 정부의 전문 증인으로 일했던 사람입니다.

국무부는 또 랑스카야와 자다친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들과 직계 가족은 미국에 입국할 수없습니다.

또 국무부는 러시아 공무원 ‘올레그 미하일로비치 스비리덴코’, ‘다이애나 이고레브나 미셴코’, 그리고 ‘일리야 파블로비치 코즐로프’를 제재했습니다.

스비리덴코는 카라-무르자 사건을 비롯한 형사 사건 기소를 감독하는 러시아 법무부 차관입니다.

미셴코는 카라-무르자 체포를 승인하는 첫 판결을 내리고 그에게 15일의 구금을 선고한 판사입니다.

그리고 코즐로프는 미셴코의 판결에 대한 카라-무르자의 항소를 기각한 판사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비판자들을 침묵시키려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시도가 우크라이나와의 잔인한 전쟁에 대한 진실을 탄압하는데 성공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카라-무르자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다시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같은 행위가 “계속해서 비양심적인 죽음과 학대, 파괴를 불러일으킨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