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초국가적 억압 시도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민주주의와 정치적 자유 그리고 인권 문제를 옹호하는 비영리 기관인 ‘프리덤 하우스’에 따르면 중국은 해외에 사는 중국인과 망명 소수 집단을 압박하고 통제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중국의 이같은 초국가적 억압은 중국 공산당의 광범위하고 계속 확대되는 억압 조치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7월 3일, 홍콩 경찰은 현재 미국, 호주, 영국, 그리고 캐나다에 살고 있는 8명의 전직 민주화 운동가들에 대한 수배령을 발표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이들이 엄격한 국가보안법을 위배해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번에 수배된 사람은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는 전직 의원 네이선 로, 테드 후이, 데니스 곽, 변호사 케빈 얌, 민주화 운동가인 라우 핀, 안나 곽, 엘머 원, 크리스토퍼 멍 등 입니다.

수배령은 8명의 활동가들을 각각 정부 전복, 외국 정부와의 공모, 테러 활동, 선동, 홍콩 관리들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촉구하는 것을 포함한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합니다.

또 홍콩 당국은 각각 8명의 체포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겨우 100만 홍콩 달러, 미화로 12만8천 달러의 현상금을 준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국무부 매튜 밀러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홍콩에 더 이상 거주하지 않는 8명의 민주화 운동가들에 대해 홍콩 경찰이 국제적인 수배령과 현상금을 제시한 것을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베이징이 부과한 국가보안법의 해외 적용은 전세계 사람들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위협하는 위험한 선례”라고 말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홍콩 정부가 즉각 현상금을 철회하고, 다른 나라의 주권을 존중하며, 중국의 국가보안법을 해외에 적용하는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인권을 침해하는 중국의 초국가적 탄압 노력에 계속 반대할 것”이라며 “우리는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집회에 대한 개인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