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에게 '알렉세이 나발니'는 두려움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크렘린은 알렉세이 나발니를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을까요? 그에 대한 새로운 판결과 선고가 보여주듯이 크렘린은 나발리를 상당히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8월 4일, 러시아 법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가장 유명한 비평가이자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반부패 운동가에게 극단주의 혐의로 추가로 19년의 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나발니는 당국이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추가로 장기간 ‘스탈린식’ 징역형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었습니다. 나발니는 이미 11년 이상의 징역형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발니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징역형이 발표된 후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그는 동료 러시아인들에게 저항 의지를 잃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재판과 판결 그리고 추가 선고를 비난했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것은 부당한 재판과 부당한 결론”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발니는 푸틴의 러시아에서 오랫동안 표적이 되어 왔습니다. 밀러 대변인이 언급했듯이 “수년간 크렘린은 나발니를 침묵시키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묻는 그의 요구가 러시아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으려고”했습니다.

나발니는 10년 이상 반부패 운동과 정치 활동으로 러시아 당국의 탄압을 받았습니다.

2020년, 러시아 정부는 독극물인 ‘노비촉’으로 그를 암살하려고 했습니다.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한 후, 나발니는 용감하게 러시아로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에게 엉터리 정치적 혐의를 뒤집어 씌워 수감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나발니의 최근 재판이 비밀리에 진행됐고 그의 변호사들의 증거 접근이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러시아 당국에 제기했던 사건이 근거가 없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적법한 절차의 결여를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밀러 대변인은 “그동안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를 계속 독방에 가두고 변호인 접근권을 침해했으며, 의료 서비스를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미국은 러시아가 나발니 (민주화 운동가)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 그리고 러시아가 500명 이상의 다른 정치범들을 수감하는 것을 강력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의 사례를 면밀히 추적하고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사람들의 석방을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다시 한번 나발니의 가족, 동료들, 그리고 전 세계의 지지자들과 함께 그의 즉각적인 석방과 러시아 내 독립적인 목소리를 탄압하는 것을 끝내기를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