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 국무부는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과 로사리오 무리요 부통령 정권 하에서 시민의 자유를 무자비하게 탄압한 니카라과 관리 100여명을 제재했습니다. 또 이들의 미국 여행를 금지시켰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시민 사회를 억압하고 시민 공간을 폐쇄하고 롤란도 알바레즈 주교를 비롯해 자유 시민 사회를 지지하는 용기 있는 개인들을 부당하게 구금한 관리들을 비난했습니다.
알바레즈 주교는 지난해 니카라과 정부의 가톨릭 라디오 방송국 폐쇄에 반대하며 정부의 인권 정책을 비판한 뒤 체포된 여러 사제 가운데 한 명입니다. 알바레즈 주교는 지난 2월 미국 망명을 거부했으며 그 후 정부를 음해하고 허위사실 유포 그리고 불복종 등의 혐의로 징역 26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또 니카라과 시민권도 박탈당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과거 트위터로 알려진 X에 올린 글에서 “니카라과 정권은 알바레즈 주교와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사람들을 무조건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추가 제재 조치는 오르테가 정권이 1960년 설립된 예수회가 운영하는 중앙아메리카 대학을 “테러의 중심지”라고 주장하며 압류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 조치후 대학은 재정 지원이 중단됐으며 학교 지도자들이 여행을 떠나면 재입국이 금지됐습니다.
“이번 몰수 조치로 오르테가 정부는 니카라과 사상의 자유를 끝냈다”고 2021년 강제 추방될 때까지 이 대학의 교수였던 마리아 아순시온 모레노는 말했습니다.
지난 2월 니카라과 정부는 자국민 94명의 국적을 박탈하고 구금에서 풀려난 정치범 222명의 시민권을 박탈했습니다. 그리고 6월 오르테가 정권은 그 222명의 야당 인사들의 재산을 몰수했습니다.
또 2018년 니카라과 보안군이 오르테가 정권의 억압적인 통치에 항의하며 발생한 대규모 거리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한 이후 수천 명이 해외로 망명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니카라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국제 사회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니카라과 국민들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 존중을 증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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