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불법 점령지에서 실시한 가짜 선거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러시아는 자신들이 합병한 우크라이나의 4개 지역에서 이것이 정상이라는 환상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8월 31일부터 9월 10일 사이에 지방선거와 지역선거를 치렀습니다.

로버트 우드 유엔 특별정치담당 미국대표는 “크렘린궁은 이번 가짜 선거가 점령지에 대한 자신들의 통제력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는 선전용 행위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ACT 1: 0:20] “This is not a new tactic. These so-called “elections” in Russian occupied territories of Ukraine are

우드 대사는 “이것은 새로운 전술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점령지 우크라이나에서 이른바 ‘선거’는 크렘린이 엉터리 국민투표를 실시한 지 거의 1년 만에 실시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케르손, 자포리아, 도네츠크, 루한스크주를 합병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한다고 주장한 지 9년 만에 선거가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거 상황을 보면 집집마다 군인을 대동한 사람들이 돌아다녔으며 군인들은 투표소를 지킨다며 유권자들을 위협했습니다. 이 지역의 러시아 승인을 받은 입법부가 재선을 앞두고 있어 투표용지에 적힌 이름들 중 상당수는 익숙했지만, 상당수의 후보들은 최근에야 러시아 지방 출신이어서 대부분 생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 결과가 모스크바에서 미리 결정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은 소용이 없었습니다.

우드 대사는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선거가 완전한 사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일부 러시아 정부내 사람들은 점령 지역에서의 선거에 대한 정당성과 투표율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CT 2: 0:23] “These sham elections in no way represent a legitimate expression of the will of the people of Ukraine,

우드 대사는 “이런 가짜 선거들은 거의 19개월 동안 무력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바꾸려는 러시아에 지속적으로 저항하고 용감하게 싸워온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합법적인 의사 표현을 결코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가짜 선거는 유엔 헌장에 명시된 원칙에 대한 모욕”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그들의 영토에서 러시아 군대를 몰아내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점령지에서 선거를 실시하고 국민들에게 러시아의 지지를 받는 후보들에게 투표하도록 강요하고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하거나, 러시아에 의한 합병 시도에 대한 국제적인 인정을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몹시 잘못 생각한 것입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어떤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소위 '국제 참관인' 역할을 하는 것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가짜 선거를 지지하는 모든 개인들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