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러시아 구금 연장에 대한 우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미국인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미결 구금을 연장하기로 한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의 기자로 러시아 외무부의 인가를 받은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2023년 3월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러시아 당국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모스크바의 악명 높은 레포르토보 감옥으로 끌려간 그는 간첩 혐의로 기소되었고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20년의 형을 선고 받아야 합니다.

11월 28일 러시아 법원의 구금 연장 결정은 이 미국 기자에 대한 세번째 구금 연장입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와 그의 고용주, 그리고 미국 정부는 게르시코비치 기자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4월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부당하게 구금"됐다며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부당하게 구금 됐다”고 하는 것은 미국이 그녀에 대한 혐의가 엉터리라고 믿고 또 미 대통령의 인질 특사가 그녀의 석방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밖에도 미국의 사업가 폴 윌란은 러시아에 의해 부당하게 구금돼 있습니다.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 관리들은 11월 28일 열린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법정 공판에 참석했습니다.

미국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그의 구금을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한 법원의 결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서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성명은 “에반은 이미 거의 8개월간 법적 근거 없이 미결 구금 상태에 있었다”며 “우리는 에반의 즉각적인 석방을 위한 우리의 요구를 반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이 말했듯이 우리는 러시아에서 독립적인 목소리에 대한 크렘린의 지속적인 억압과 진실에 대한 계속되는 전쟁을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데려오는 것이 폴 윌란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처럼 최우선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 정부의 최고위층에서 노력해온 것으로 우리는 계속해서 그것을 최우선 목표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