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와 영토 분쟁 중인 가이아나의 주권 지지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최근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가이아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가이아나 주권을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이아나와 그보다 훨씬 더 큰 인접국인 베네수엘라는 최근 영토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최근 국민투표를 마치고 석유가 풍부한 가이아나의 에세키보 지역을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대한 분쟁은 오래되었지만, 2015년 그 곳에서 많은 원유 매장량이 발견된 후에 더 심해졌습니다. 가이아나는 국제 재판소의 중재 판정 이후 1899년부터 그 지역을 통제해 왔습니다.

12월 1일, 국제사법재판소는 전문가들이 판결을 내릴 때까지 양측이 현상을 바꾸기 위한 어떤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12월 3일,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국민투표를 추진해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한 법원의 관할권을 거부하고 에세키보 지역을 그들의 영토로 인정하기 위해 투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국민투표의 투표율은 낮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이미 베네수엘라에서 에세키보를 자신의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제작해 학교, 대학 그리고 공공 기관에 배포했습니다.

국민투표 다음 날, 미 국무부 매튜 밀러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에게 “평화로운 분쟁 해결을 계속 추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국민투표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베네수엘라의 이런 조치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분명히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 사이의 국경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이아나 주권을 변함없이 지지한다”며 “양국 간의 영토 경계를 결정한 1899년 중재 판정은 당사자들이 새로운 합의에 도달하거나 관할 법 기관이 달리 결정하지 않는 한 존중되어야 하지만, 상황은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가 국제사법재판소를 포함하여 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계속 추구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과 가이아나 알리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밝히며 "두 지도자는 평화롭고 민주적인 서반구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전화 통화를 마무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