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테가-무리요 정권의 탄압 지속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중남미 니카라과의 오르테가-무리요 정권에 의해 억류된 222명의 정치범이 석방돼 미국에 입국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 날을 기념하는 성명에서 "이 정치범 중에는 인권 옹호자, 니카라과 대통령 후보자, 정치 활동가, 성직자, 언론인, 학생, 시민 사회 그리고 기업 단체 구성원이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니카라과 정치범들은 일단 의학적이고 심리적인 치료와 법적인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니카라과에서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은 그들을 "테러범"이라고 불렀습니다.

또 니카라과 의회는 그들의 시민권을 박탈했습니다. 한 판사는 추가적으로 94명의 니카라과 반체제 인사들을 반역자라고 결정했고 이들의 재산과 시민권을 박탈했습니다.

지난 1년간 니카라과에서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박해는 계속됐습니다.

지난해 9월 인권 전문가들은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 이사회에서 니카라과 정부가 인권 옹호자들에게 출국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니카라과의 학문의 자유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2023년 8월에 니카라과 정부는 유명한 예수회가 운영하는 중앙 아메리카 대학을 장악했는데, 이는 수십 개의 고등 교육 기관이 정권에 인수된 일련의 사건 중 가장 최근의 사례입니다.

가톨릭 교회와 성직자 그리고 종교는 오르테가-무리요 정권의 주요 목표이기도 합니다.

가톨릭 교회 사제들은 체포 수감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2월 마타갈파의 롤란도 호세 알바레스 라고스 주교는 다른 반체제 인사들과 함께 출국을 거부하자 체포돼 26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습니다.

악명 높은 라 모델로 감옥에서 몇 달을 보낸 후 알바레스 주교는 2024년 1월 18명의 다른 가톨릭 정치범들과 함께 로마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또 니카라과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했던 종교적인 자매들은 나라에서 추방되었고 그들의 재산도 몰수되었습니다.

200명이 넘는 정치범들이 니카라과에서 풀려난 지 1년 후,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다니엘 오르테가와 로사리오 무릴로는 니카라과에서 인권과 근본적인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을 부당하게 구금하거나 망명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니카라과 국민의 목소리를 침묵시키려는 그러한 탄압을 비난하는 국제 사회와 함께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니카라과 당국이 모든 니카라과 사람들의 시민적이고 정치적인 권리를 완전히 회복해야 한다는 우리의 요구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