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어긴 베네수엘라, 다시 제재 가한 미국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선거 이후 민주적 정치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어기자 석유와 가스 분야에 대해 다시 제재를 가했습니다.

2023년 10월 바베이도스 협정에 따라 마두로 대통령과 베네수엘라 야당 대표들은 2024년 하반기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당시 마두로 대통령은 선거 일정을 정하고 야당 의원들이 제한 없이 출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비록 선거 일정이 7월 28일로 정해졌지만, 바베이도스 협정의 많은 부분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두로 정부는 민주 야당의 구성원들을 체포했으며 마두로 대통령의 가장 큰 경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비롯해 후보자들의 출마를 금지했습니다.

게다가, 마두로는 민주 야당 구성원들, 시민 사회, 전군대 구성원들, 그리고 언론인들을 포함해 정부에 비판적인 많은 사람들을 법적 절차를 어기고 구금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4월 18일 바베이도스 협정을 만료해 제재를 다시 부과하기로 했다고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성명은 “바베이도스 선거 로드맵에 따라 일부 약속은 이행됐지만 마두로와 그의 대표들이 민주 야당이 후보를 등록하지 못하게 막고 또 정적들을 괴롭히고 협박했으며, 수많은 정치인과 시민 사회 인사들을 부당하게 구금한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성명은 “우리는 마두로에게 모든 후보와 정당이 선거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모든 정치범을 제한하거나 지연 없이 석방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의 베단 파텔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바베이도스 협정의 완전한 이행은 베네수엘라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We think it will help improve economic and humanitarian conditions, and also address the migration…”
파텔 대변인은 “우리는 그것이 경제적, 인도적 조건을 개선하고 또 주민들의 이주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공정한 선거에 관심이 있는 모든 정당과 협력하고 또 보다 민주적이고, 안정적이고, 번영하는 베네수엘라를 위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열망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텔 대변인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민주적이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길로 이끌기 위해 문제의 핵심인 바베이도스 협정을 지지하기 위해 지역 및 국제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