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민 언론인 ‘장잔’은 어디에 있나?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 국무부는 최근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한 인권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언론인, 변호사, 작가, 블로거, 반체제 인사, 청원인 그리고 여타 사람들에 대한 형사 기소를 포함해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탄압을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가짜 뉴스를 퍼뜨린 수많은 시민들"의 체포, “전통적이고 새로운 미디어에서 일하는 수많은 언론인들”의 투옥, “특히 가혹한 처벌"을 위한 정치범 선별, 그리고 전직 정치범들과 그 가족들이 감시, 전화 도청, 검색 그리고 다른 형태의 괴롭힘 또는 위협에 자주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시민 언론인 ‘장잔’(Jang Zhan) 사건은 그러한 탄압의 최근 사례입니다.

전직 변호사였던 장잔은 2020년 5월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보도한 후 체포됐습니다.

코로나에 대한 그녀의 보도는 중국 당국의 긍정적인 서술과는 다르고 또 다른 관점을 제공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장잔에게 “싸움을 하고 문제를 일으킨 혐의”로 기소해 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감옥에서 그녀의 건강은 악화됐고 그녀의 체중은 40kg까지 줄었습니다. 그녀가 교도소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자 직원들은 그녀의 팔, 몸통, 발을 묶고 강제로 음식을 먹였습니다.

5월 13일, 장잔의 4년 징역형이 만료되었고, 그녀는 석방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고, 중국 당국은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기를 거부했습니다.

게다가, 국제 언론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가 언급했듯이 “장잔이 석방되기 몇 주 전” 중국 당국은 인권 변호사들과 변호사들을 위협했으며 이 사건을 국제적으로 제기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장잔의 가족도 당국으로부터 위협을 받았고 그녀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중국 시민 언론인 장잔이 5월 13일 상하이 여성 교도소에서 석방될 것으로 예상되는 후 사라졌다는 보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반복적으로 그녀가 당국의 자의적 판단에 의해 구금됐다는 사실과 그녀에 대한 탄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이 장잔과 중국 내 모든 언론인들이 직면한 감시, 검열, 괴롭힘, 협박을 포함한 제한적인 조치를 즉시 종료함으로써 인권을 존중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중국 언론인들은 안전하고 자유롭게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