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잘레스를 베네수엘라 대선 승자로 인정한 미국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야당 대통령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를 논란이 되고 있는 선거의 승자로 인정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중대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7월 28일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어도 1천200만 명의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평화롭게 투표소에 가서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들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권리 중 하나인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선거 개표는 큰 문제가 있었고, 그 결과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의사를 대변하지 않습니다.

미 국무부의 베단트 파텔 대변인은 “민주 야당의 발표에 따르면 투표소에서 직접 받은 집계표 80% 이상을 합산하면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다수 표를 얻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The [National Election Council’s] rapid declaration of Maduro as the winner comes with no supporting evidence, and…”
파텔 대변인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마두로를 당선자로 신속하게 발표한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한편 베네수엘라 야당과 시민사회는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이번 선거에서 과반의 표를 얻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독립적인 관찰자들도 이러한 사실을 확증했으며 이같은 결과는 선거일 출구조사와 신속 집계를 통해서도 뒷받침됐습니다.

독립적인 기관인 미국 ‘카터 센터’가 밝힌대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적인 결과를 제공하지 않은 것은 물론, 선거 과정 전반에 걸친 여러 부정 행위로 인해 신뢰성을 잃게 되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압도적인 증거를 볼 때 미국과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7월 28일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또 에드문도 곤살레스,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등 야권 지도자들을 체포하겠다는 마두로 대통령의 협박을 정치 참여를 억압하고 권력을 유지하려는 비민주적 시도로 보고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민주적인 야권 지도자와 구성원들의 안전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적으로 선거에 참여하거나 개표와 결과에 투명성을 요구하다 체포된 모든 베네수엘라 국민은 즉각 석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에드문도 곤살레스의 성공적인 선거운동을 축하한다”며 “지금은 베네수엘라 선거법과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지에 근거해 베네수엘라 정당들이 존경받고, 평화로운 정치 전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