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 재판 선고 규탄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은, 홍콩 당국이 민주화 운동가들에 대한 국가보안법 재판(NSL 47)의 선고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11월 19일에 선고된 45명의 피고인은 공격적으로 기소되었으며, 현재 많은 피고인이 홍콩에서 열린 2020년 예비선거를 조직하거나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있습니다.

3명의 심사위원단은 베니 타이(60세)를 활동가들의 계획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하고 2020년 국가보안법에 따라 지금까지 가장 긴 징역 10년형을 선고했습니다. 20명의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5년에서 거의 8년의 형이 선고되었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학생 지도자였던 조슈아 웡(28세)은 4-5년 형을 선고받은 24명 중 한 명입니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를 생중계한 것으로 유명한 기네스 호(32세) 전 기자는 후보로 출마한 혐의로 7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유죄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호 씨는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된 성명에서 "베이징에 대한 우리의 진정한 범죄는 조작된 선거에 놀아나는 것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베이징 당국에게 ‘그런 구조 속에서 민주주의가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갖고 저항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베이징 당국의 “대답은 사회의 모든 분야에 대한 전면적인 단속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에 따라 국가보안법 시행을 담당하는 홍콩 공무원에게 새로운 비자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홍콩의 국가보안법 시행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중화인민공화국)과 홍콩의 인권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홍콩 당국에 이 45명의 개인과 유사하게 구금된 정치범을 즉각적이고 무조건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처럼 가혹한 형량은 홍콩 사법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홍콩의 국제적 평판을 해친다”고 말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 정부와 홍콩 당국에 홍콩의 사법 독립을 지키고, 모호한 국가보안법을 활용해 정치적 견해를 평화적으로 표명하는 사람들을 침묵시키고, 홍콩의 활력과 성공에 매우 중요했던 개방성을 회복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